동네의 광장으로 향하는 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공간은 저마다의 독자성을 지니고 있지만, 고유의 정서를 공유한다. 두 동의 건물을 연결한 플라츠 2의 출발점은 동네이다.
따라서 플라츠 2를 점유하는 브랜드는 성질이 달라도 같은 공간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 본질로 다가서게 하는 속성을 갖추어야 한다. 분절과 만남이 교차하는 동네의 속성은 플라츠 2의 운영 방식을 통해서도 드러난다. 두 동의 건물을 운영하는 주체가 다르지만, 존재하는 것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관점만큼은 일맥상통한다.
멤버만 이용할 수 있는 출입문과 공원을 마련해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건물의 내부 창을 통해서 공원을 바라볼 수 있게 한 건 서로가 같은 정서를 공유하도록 만드는 온화한 방법이다.